(개역한글)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새번역) 이 희망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을 통하여 그의 사랑을 우리 마음 속에 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ἡ δὲ ἐλπὶς οὐ καταισχύνει, ὅτι ἡ ἀγάπη τοῦ θεοῦ ἐκκέχυται ἐν ταῖς καρδίαις ἡμῶν διὰ πνεύματος ἁγίου τοῦ δοθέντος ἡμῖν,
ἡ δὲ ἐλπὶς: 소망이
οὐ: not
καταισχύνει (καταισχύνω: dishonor, disgrace, to put to shame/치욕스럽게 하다): 현재 능동직설법. Kατα (강조의 접두사) + αισχύνω (치욕/불명예스럽게 하다)의 합성동사.
ὅτι: because
ἡ ἀγάπη τοῦ θεοῦ: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이
ἐκκέχυται (ἐκχέω: spill, pour out, run greedily): ἐκχέω 동사는 말그대로 ‘쏟아 붓다, 넘치도록 붓다’의 의미를 가짐. 하나님의 아가페는 바울에게 있어서 차고 흘러 넘치는 것이었다. 완료 수동태 직설법. 하늘이 주는 아가페 사랑이 가슴속에서 넘쳐나는 놀라운 영적 감동을 바울은 소유한 자였다. 죄악으로 미쳐 돌아가는 이 마지막 세대에 하늘의 아가페 사랑의 체험없이 복음의 생명을 목숨걸고 전파할 수 있는 구령의 열정, 잃은 자들을 찾아 헤매이는 목동의 심정을 어떻게 소유할 수 있단 말인가? 아, 진정 아가페의 사랑을 체험하고 싶다.
ἐν ταῖς καρδίαις ἡμῶν: 우리의 가슴속으로 καρδία (심장). 바울에게 있어 사랑이란 이성의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가슴으로 깨달아 아는 것이었다. 모든 것은 진정 마음의 문제이다. 마음의 영역에서 깨달아 아는 영혼의 복... 그것이 우리 세대, 아니 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다.
διὰ πνεύματος ἁγίου: πνεῦμα ἅγιος (거룩한 영: 성령님)을 통하여 διὰ + 2격 (-을 통하여서). 성령! 오직 성령만이 우리에게 하늘의 아가페 사랑을 깨닫게 하신다. 성령을 떠나서는 이 사랑을 깨달아 알 수가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성령으로 충만을 받을 것인가? 성령님의 최고 사역은 그 어떤 것보다 빛의 사역, 말씀의 사역이다. 말씀의 빛안으로 들어와야 성령님을 만날 수 있다. 말씀의 빛 앞에 나의 모든 감춰진 은밀한 죄악들을 내어 놓는 일이다. 말씀의 영광은 너무나 강력한 것이어서, 어떤 죄악도 숨을 곳이 없고, 어떤 죄악도 그 앞에서 소멸되지 않을 것이 없다. 모든 어둠을 남김없이 소멸하시고, 태워 버리시는 성령님의 강력의 말씀 앞에 나와야 한다. 기도로 모든 마음을 토로해야 한다.
τοῦ δοθέντος (δίδωμι: give/주다): aorist 수동태 분사형(주어진, i.e, the Holy Spirit given (to us)). 분사로서 선행명사 ‘성령’을 수식하므로, 수식명사와 동일한 2격으로 활용. 그렇다. 아가페 사랑은 주어지는 것이다. 성령님은 이 사랑을 우리에게 주시는 분이시다. 내가 연구해서 얻어내는 것이 아니다.
ἡμῖν: 우리에게
묵상
1. 하나님의 사랑은 아가페 사랑이다.
2. 바울은 이 아가페가 자신의 가슴속에 ‘넘치는 잔처럼 부어지는 것’을 경험한 사람이었다. 아가페의 하나님 사랑을 나는 경험하였는가?
3. 그런데 이 아가페의 사랑이 우리에게 부어지게 되는 통로는 우리에게 주어진 바 된 하나님의 영이시다. 성령님은 실로 성도의 믿음의 삶의 시작이자, 전부이다. 성령님을 알아야겠다.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성령님만이 나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신다. 성령님 앞으로 나아가자. 바울은 성령님을 따랐던 사람이었다! 그것이 복음의 영광에 미친 바울의 전도자로서의 삶의 유일한 비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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